(어른)요셉의 크리스마스(마1:18~25)-2024.12.22.성탄주간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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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wFCxdcNmbdA?si=3whG_bmZ1DZj-a4y
(본문 중)
지금 우리들에게 있어서 크리스마스는 기쁜 날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교회 밖에서도 기쁨 가득한 날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구세주가 이 세상에 오신 날이고, 교회 밖에서는 사람들이 선물을 나누고, 가족이 모이고, 휴식을 즐기는 날입니다.
그런데 이 기쁜 소식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지금 우리들처럼 기쁘고 행복했을까요?
누가복음에 따르면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예수님의 잉태를 고합니다.
이 수태고지를 들은 마리아는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을 찾아갔고, 엘리사벳은 이 소식을 기뻐하며 축복합니다.
마리아도 엘리사벳의 축복에 힘입어 더 이상 자신의 잉태를 두려워하지 않고, 찬양하며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이 소식은 마리아와 약혼한 요셉의 귀에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의 복음서 18절에는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도 그랬지만, 이스라엘도 이른 나이에 혼인을 했습니다.
보통 여성의 초경이 시작되면 결혼 적령기로 보았으니, 남녀 모두 만 15세 정도에 혼인을 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요셉도 마리아도 15살 정도에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셉은 아직 마리아와 동거하기도 전이었습니다.
동거하기 전 자신의 아내가 될 사람의 임신 소식을 듣는다는 것.
상상만 해도 이보다 괴로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 일이 커지면 자신은 망신을 당할 것이고, 마리아는 당시의 율법과 관습에 따라 사람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근래에도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샤리아라는 율법이 있어서 불륜을 행한 사람을 돌로 쳐서 죽인 일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중동지역에서의 불륜은 엄히 다스려졌고, 과거에는 더욱 심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마리아의 관계를 조용히 끊기로 결정합니다.
자신과 마리아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요셉이 맞이한 첫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지금의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다른 크리스마스이지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는 크리스마스가 처음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런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메시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이런 과정안에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19절을 보면 마리아의 관계를 조용히 끊고자 하는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칭합니다.
그 동안 우리는 이 말씀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쓱 보고 지나갔습니다.
성경에서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니 그냥 의로운 사람인가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보면, 요셉의 행동은 의로움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배려심이라고 하면 말의 아구가 좀 맞지만, 의로움이라고 하면 딱 들어 맞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당시의 율법과 관습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면,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율법을 지키지 않은 사람입니다.
당연히 아내의 불륜을 율법에 따라 처리해야, 율법이 말하는 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요셉의 배려를 의로움이라고 말합니다.
율법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의롭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메시아가 가져올 구원은 율법을 문자대로 지키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사람에 대한 배려가, 돌팔매질을 당할 사람을 위해 눈을 감아 주는 것이, 율법을 지키는 것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조용히 관계를 끊으려 했던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랑은 어떤 의로움보다 더 의롭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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