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1일 성령강림절 후 열두째 주일 어른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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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시 살리리라
본문: 요6:35-51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십 수년전쯤 약 3주 정도 인도에 단기 선교를 간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여러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인도에서 가장 많이 먹었던 것은 단연 카레였습니다.
우리가 김치를 먹듯이 인도에서는 카레를 먹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주 먹었는데, 카레만큼 자주 먹었던 것이 있습니다.
“난”이라고 부르는 빵입니다.
“난”은 발효된 밀가루 생지를 화덕에 구워낸 것입니다.
이 “난”을 카레에 찍어 먹는 것이 인도의 주된 식사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도 음식점이 많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이 “난”을 드셔본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난”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주식이었던 “피타”라는 빵과 매우 비슷합니다.
몇 개월 전에 아는 사회 복지사와 함께 이 “피타”를 먹으러 갔었는데, “난”과 맛이 비슷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이 “피타”가 이스라엘 사람들의 평일 주식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 “피타”가 오병이어의 빵으로 쓰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식일에는 “할라”라는 빵을 먹습니다)
코스트코에서도 이 “피타”를 팔고 있으니, 조만간 사와서 애찬 때에 함께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복음서는 “오병이어”의 사건 이후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피타”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이셨습니다.
그리고 이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자신을 찾자 예수께서는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35절)”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육에 대한 말씀이 아니라 영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자신을 따르는 자에게 평생 “피타”로 배부르게 해 주겠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해 주겠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당시의 율법학자나 랍비들은 때때로 모세 오경(토라)을 빵에 비유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빵을 먹고 살듯이, 사람의 영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자신을 생명의 떡(빵)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수많은 해석이 있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을 괴롭게 했고, 헷갈리게 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귀족들과 제사장들은 친로마 정책을 폈습니다.
그리고 이는 율법과 맞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백성들에게 더욱 엄격하게 율법을 지키게 했습니다.
일부 사람들, 열심당원들은 과격한 독립 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내세워 귀족들을 해하고, 로마 군인들을 죽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백성들은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무엇이 바른 하나님의 말씀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떠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입니다(막6:34).
이러한 사람들에게 예수께서는 자신이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린 배를 채워줄 사람, 진리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 줄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십니다.
38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예수께서는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뜻 안에서 우리를 살리십니다.
우리의 신앙을 살리고, 우리의 영혼을 살리고, 모든 불의와 거짓과 유혹 속에서 우리를 건지십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대도 많은 것들이 어그러져 있습니다.
모두가 정의를 말하고, 정직을 외치지만, 실상 그 안에는 불의와 탐욕이 가득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쉽게 거짓을 말하고 하나님의 뜻을 들먹입니다.
개인이든, 단체이든, 나라이든, 교회이든 진리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사라지고, 자신의 주장과 생각만이 가득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가득 차 있습니까?
불행하게도 저는 제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찾을 수가 없습니다.
머리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향하고 있지만, 행실로는 그렇지가 않은 것입니다.
참으로 불쌍한 인생입니다.
이런 시대를 비판하지만, 저 역시도 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예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39~40절)”
“다시 살리겠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의 뜻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의에 눈 감고 있는 우리를, 거짓과 탐욕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예수께서는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진리에 둔감해진 우리의 영을 살리시고, 말씀으로 우리를 깨우치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마지막 날에도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을 깨우셨듯이 마지막 날에 우리의 육신도 깨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믿는 자는 영원히 살 것입니다.
이것이 여러분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믿음으로 굳게 서서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가는 길이 잘못된 길일 것이라 의심하지 마십시오.
세상의 성공과 배부름을 부러워하지 마시고, 그것을 여러분의 목표로 삼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헛된 것일 뿐입니다.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던 사람도 결국은 죽었습니다.
육신을 위한 것은 하늘의 음식이라고 할지라도 육에서 그칠 뿐입니다.
솔로몬이 입은 영광도 들에 핀 꽃 한 송이만 못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합시다.
육은 육일 뿐, 영원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만이 영원합니다.
모든 것이 예수님께 맡겨졌고, 예수께서는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우리를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는 자는 영생할 것입니다.
생명의 빵을 취하는 사람마다 영생의 약속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설교 후에 성만찬을 가질 것입니다.
이 성만찬에는 주님의 약속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영원한 약속을 기억하시고 성만찬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예수께서 이 거룩한 성찬을 통해 여러분과 늘 함께 계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을 이끄시고 세상의 거짓과 불의와 탐욕에서 여러분들을 지키실 것입니다.
이 놀라운 성찬의 약속이 언제나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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