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4일 성령강림일 후 여덟째 주일 어린이 설교

작성자 정보

  • 담임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제목: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
본문: 막6:14~29

여러분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는 말 들어 본 적이 있어요?
이 말의 의미는 겉모습을 보고 흉보거나 놀리는 말이 아니에요.
무엇인가를 보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남의 눈치를 보느라 어물거리지 말고 바른대로 말하라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남의 실수나 허물을 지적해서 창피를 주라는 말은 아니에요.
누구든지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을 범할 수 있어요.
특히 여러분들처럼 나이가 어릴 때는 모르는 일이 많기 때문에 실수와 잘못이 잦아요.
그럴 때는 잘못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해요.
무엇을 잘못했는지, 무슨 실수를 했는지 모를 수 있거든요.

아니면 단둘이 있을 때 조심스럽게 말해서 잘못을 일깨워 줄 수도 있어요.
절대로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실수를 지적하거나 잘못을 꼬집으면 안 되요.
많이 창피하고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일은 되도록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좋아요.

그러나 여러분이 점점 자라서 어른이 되어가면, 잘잘못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때가 와요.
지금도 어느 정도는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이 볼 때 잘못된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 잘못된 일이라고 충분히 알 수 있는데도 고치지 않고 있다면, 그 일에 대해서는 말할 줄도 알아야 해요.
우리 주변에서 그러한 일이 없지는 않지요?
누군가를 괴롭힌다거나, 누구도 말을 걸지 못하게 한다거나, 집단으로 왕따를 시킨다거나 하는 일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일어나요.
특히 집단으로 일어나는 일들, 왕따와 같이 다수의 아이들이 함께 하는 일들은 그것이 잘못된 것이어도 잘 깨닫지 못해요.

그럴 때, 만일 여러분들이 그 일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때는 어물거리지 말고 잘못된 일이라고 말할 줄도 알아야 해요.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왕따를 시키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잘 나가는 아이들이거든요.
또 어떤 아이들은 자기만 왕따를 안 당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아니면 왕따를 당할 만 하니까 당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이런 아이들이나 이런 상황 속에서는 어느 누군가가 바른 말을 한다고 해도 듣지 않을 수 있어요.
오히려 재수없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복음서에도 이런 사람이 나와요.
세례 요한이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예수님 오시는 것을 준비했던 사람이고, 광야에 사는 선지자였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헤롯이라는 왕(영주)의 잘못을 지적했어요.
헤롯이 이복 동생의 아내를 뺏어와서 결혼을 했거든요.
율법에 따르면 동생의 아내를 뺏어와 결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요.
그러나 헤롯은 이복 동생의 아내와 결혼을 했고, 또 이 결혼을 하기 위해 자신의 아내와 강제로 이혼했어요.
그리고 이 일을 본 세례 요한은 헤롯 왕의 잘못을 지적했어요.
왕이라고 하더라도 율법을 함부로 어겨서는 안 되었기 때문이에요.

당시에 왕의 잘못을 지적하는 일은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었어요.
아무리 위대한 선지자라고 해도 마찬가지었어요.
세례 요한도 왕의 잘못을 지적하면 자신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헤롯의 결혼은 하나님의 법과 그 법을 지키는 백성들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세례 요한은 용기를 내어 잘못을 지적했어요.
그 일로 세례 요한은 잡혀 와서 감옥에 갇혔고, 끝내는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어요.

잘못된 일을 지적하는 것, 특히 힘이 쎈 사람들의 잘못을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심지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인간적인 생각으로 여러분들이 그런 일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적당히 넘어가고, 봐도 모른 척하면 편히 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어려움을 안 당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것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자꾸 걸리고, 우리 신앙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때는 용기를 가지고 지적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친구들에게 용기를 내 말해야 하고,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힘들고 어렵지만 여러분들이 용기를 낸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도우실 것이에요.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고, 여러분들을 통해서 이 땅을 평화하게 할 것이랍니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설교 끝!!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