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요셉의 크리스마스(마1:18~25)-2025.12.21.대림절 넷째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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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9lVDzSy9Sow?si=iwhOydZ_LjXkAKrD
(본문 중)
성경에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쓰여진 책이 있습니다.
4권으로 된 복음서가 대표적입니다.
같은 예수님의 이야기인데, 4권의 복음서가 다 같지 않습니다.
어느 부분은 같고, 어느 부분은 다릅니다.
공관복음이라고 불리우는 마태, 마가, 누가복음도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각 복음서의 저자가 본 관점이 조금씩 다르고, 느낀 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수태고지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수태고지 이야기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사촌 엘리사벳이 나옵니다.
그리고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시점으로 예수님의 탄생이 예고됩니다.
하지만 오늘의 복음서인 마태복음은 다릅니다.
마태복음에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육적인 아버지 요셉이 등장하고, 요셉의 시점으로 예수님의 탄생이 예고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 받은 사람들의 입장과 반응도 제각각 다릅니다.
마리아는 먼저 걱정을 합니다.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엘리사벳의 축복과 응원을 받고 난 뒤, 예수님의 잉태를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찬양이 우리 예배 의식문에 있는 찬양 “대영광송, 마리아의 찬가”입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나님께 영광, 땅 위에는 그의 백성에게 평화, 주 하나님 왕의 왕, 전능하신 아버지”
이 찬양, 너무 잘 아시지요?
이것이 수태 고지 후 마리아가 믿음으로 부르는 찬양이었습니다.
이렇게 마리아는 예수님의 수태고지를 기쁨 가운데서, 아주 담대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면 요셉은 어땠을까요?
요셉도 반응도 마리아와 비슷했을까요?
글쎄요…
요셉은 마리아와 수태고지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마리아가 기쁨에 차서 찬양하는 모습이었다면, 요셉은 침착하고 차분하게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요셉은 어떻게 예수님의 수태고지를 이해했고 받아들였을까요?
지금부터 요셉의 시점으로 예수님의 수태고지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8절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요셉이 예수님의 수태고지에서 가장 먼저 들은 소식은 약혼한 아내 마리아의 임신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이 요셉에게 얼마나 황당하고 고통스러운 소식이었는지 알기 위해, 잠시 당시의 결혼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혼례에 따르면, 약혼과 결혼이 분리되어 열립니다.
결혼을 위해서는 먼저 중매가 진행되고, 그 다음에 약혼이 진행되며, 그 이후에야 결혼식을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약혼을 위해서는 신랑은 신부를 위해 “모하르”라고 불리우는 지참금을 가져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신부측에서 수락하면 법적으로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둘의 동거나 동침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신랑은 신부를 위해서 살 집을 마련해야만 결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부는 신랑이 집을 마련할 때까지 신부는 1년이고 2년이고, 신부 수업을 하며 정결을 지키며 신랑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즉, 약혼 후 신랑은 가정을 위해서 돈을 마련해야 했고, 신부는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는 신부 수업을 해야 했던 것입니다.
만일 이 기간에 신랑이나 신부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고 해도, 약혼을 파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약혼은 굉장히 쎈 법적 구속력이 있었고, 이 기간에 만에 하나 신부가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가지게 되어도 약혼은 파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약혼한 신부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을 하게 될 경우에는, 그 남자도 임신한 여자도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신명기 22장 23~24절에 이에 대한 처벌이 쓰여져 있습니다.
이처럼 약혼 중 신부의 임신 소식은 신랑에게는 큰 고통이었고, 신부에게는 죽음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끔찍한 소식을 요셉이 듣게 됩니다.
마리아의 임신 소식을 들은 요셉이 얼마나 괴로워했을지…
얼마나 혼란에 빠지고,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우리는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 요셉이 이 사실을 드러내면, 약혼은 자동으로 파기됩니다.
요셉은 신랑으로서 낸 모하르, 지참금을 돌려받게 될 것이고, 다른 사람과 다시 약혼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전혀 다른 입장이 됩니다.
마리아는 이혼 당할 뿐만 아니라, 간음한 여인이 되어서 돌을 맞아 죽게 될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요셉은 이 일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가만히 관계를 끊고자 했습니다.
신명기 24장 1절에는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려온 후에 그에게 수치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 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것이요”고 써져 있습니다.
여기서 수치되는 일은 성적인 일만 가리키지 않습니다.
신부가 신부 수업을 잘 받지 않은 일도 수치되는 일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요셉은 자신의 준 지참금을 돌려 받지 못하더라도, 가만히 관계를 끊는 것으로, 다시 말해 마리아와의 약혼을 이혼으로 매듭지으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의로운 행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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