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할 일을 한 것입니다(눅17:1~10)-2025.10.5.성령강림일 후 일곱째 주일 설교
작성자 정보
- 담임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72 조회
- 목록
본문
설교영상 https://youtu.be/PQD2JvGYHdg?si=64_UB8ai-7S8gFkx
(본문 중)
조금 전 주일학교 설교에서 아이들에게 율곡 이이 선생이 지은 “격몽요결”을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이 책은 율곡 이이(1536∼1584)선생이 선조 10년(1577) 잠깐 관직을 떠나 해주에 있을 때 처음 글을 배우는 양가의 자제를 위해 저술한 것입니다.
이 '격몽요결'의 제3장 “지신(持身)”에는 “구용(九容)과 구사(九思)”에 대해서 말합니다.
이는 양가의 자제가 지녀야 할 9가지의 몸가짐과 9가지 생각에 관한 것입니다.
주일학교 설교에서 “구용”은 다루었기 때문에, 어른 설교에서는 “구사”에 대해 간단히 다루겠습니다.
1. 시사명 視思明 사물을 볼 때는 바로 보아야 한다. 사심 없이 평심으로 봐야 한다.
2. 청사청 聽思聽 남의 말과 소리를 적당히 듣지 말고 분별있게 들어야 한다.
3. 색사온 色思溫 얼굴빛은 온화한지를 생각하라.
4. 언사충 言思忠 말을 할 때는 진심으로 할 것을 생각하라.
5. 사사경 事思敬 일을 할 때는 신중한 생각을 갖고 진행하라.
6. 의사문 疑思問 의문이 생기면 물어볼 것을 생각하라.
7. 분사난 忿思難 분을 낼 때는 앞으로 겪게 될 어려움을 생각하라.
8. 모사공 貌思恭 몸 가짐을 낮추어 공손할 것을 생각하라.
9. 견득사의 見得思義 이득을 볼 때는 먼저 의로운 가를 생각하라.
이 9가지의 마음 가짐을 가져야 양가의 자제라 할 수 있다는 것이 율곡 선생님의 가르침입니다.
참 쉽지 않은 마음가짐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저에게는 참 어려운 것을 보니, 저는 양가의 자제가 되기는 그른 것 같습니다.
옛날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축복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의 저는 양가의 자제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맞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의 마음 가짐과 몸가짐은 어때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의 마음 가짐과 몸가짐은 어때야 할까요?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서로를 대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자녀의 마음가짐과 몸가짐.
그것이 바로 오늘 복음서의 말씀입니다.
오늘의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3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실족하게 만들지 않는 것, 둘째는 용서하는 것, 셋째는 이를 위해 수고함에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오늘부터 추석 명절이 시작되니 되도록 길지 않게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먼저 실족에 대한 말씀입니다.
1~2절입니다.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실족하게 하는 것.
이것의 원 뜻은 죄를 짓게 유혹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동번역성경이나 현대인의 성경에는 “죄를 짓게 한다”고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말실수나 도덕적인 실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에 이르는 길을 가로막는 일들을 말합니다.
신앙이 약한 자에게 잘못된 가르침으로 영혼을 피폐하게 하는 것, 위선을 떨어 거짓된 선행을 가르치는 것, 말씀을 이용해 편취하는 것.
이런 일들이 실족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일부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이 이런 일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치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일부 교회와 이단들이 이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거나 교회 안에 남아 있어도 바른 신앙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처가 가득한 채로 그저 교회에 출석만을 할 뿐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지요.
이 외에도 공동체 안에서 의도적으로 따돌린다거나, 뒤에서 험담을 한다거나, 여러 비밀들을 캐내 모욕을 준다거나 하는 일들도 실족하게 하는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이런 일들은 우리 교회 안에서 비일비재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약점을 감싸 안아 주어야 하는 교회 공동체에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은 교회의 몸가짐, 마음가짐이 바르지 않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는 우리가 반드시 고쳐야 하는 것이고,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의 형제 자매들은 계속해서 교회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실족하게 만든 사람에게는 화가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실족하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족하게 만든 사람, 실족한 사람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모두가 실족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교회 안에서는 말씀과 기도 외에 다른 것이 있게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