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알고 보니 축복이었습니다(요16:12~22)-2025.5.18.부활절 다섯째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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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Xx95eNVC-Kk?si=KDawGe5AeXMlYteJ
(본문 중)
오늘의 복음서도 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6장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받을 고난과 제자들이 받을 고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성령께서 이 모든 일의 진위를 나타내시고 가르치실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근심합니다.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 예수께서 고난 받아야 하는지…
왜 예수님을 따르는 자신들이 고난을 받아야 되는지…
그리고 왜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제자들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근심하고, 고난을 위해 자신들을 떠나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요동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확고하십니다.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그 뜻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를 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지만, 성령이 오시면 모든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2~13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거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성령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나타낼 것입니다.
당시 십자가는 고난과 형벌의 상징이었습니다.
육체의 고통과 죽음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 십자가를 지실 것입니다.
제자들의 소원대로, 또는 유대인들의 바램대로 예수님은 로마와 부패한 정치가들과 싸우지 않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정복하고, 예루살렘을 전투의 성지로 삼아 로마를 쓰러뜨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고난과 죽음의 상징인 십자가에 달리셔서 죽으실 것입니다.
이것이 제자들을 포함한 모든 유대인들의 눈에는 실패로 보였습니다.
좌절이었고, 절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십자가에 예수님이 달렸을 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죽으시고 부활하셨을 때…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십자가는 더 이상 고난과 형벌과 죽음의 상징이 아닙니다.
용서이고 은혜이고, 죽음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었습니다.
영국 속담에 “A blessing in disguise”라는 말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변장을 한 축복”이라는 뜻으로, 불행인 줄 알았던 것이 알고 보니 축복이었다는 말입니다.
우리 나라 속담에도 이와 비슷한 속담이 있지요.
“전화위복(轉禍爲福)” 화, 재앙이 변해 복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십자가가 그렇습니다.
불행이고 재앙이었지만, 알고 보니 축복이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를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16절입니다.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이는 십자가에서 벌어질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볼 때는 피하고 싶은 십자가지만, 곧 그 십자가는 제자들의 구원이 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십자가도 마찬가지겠지요.
우리들은 모두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족 구원이든, 욕망과의 싸움이든, 정의를 위한 것이든, 타인이나 교회를 위한 섬김이든 다들 자신을 부인해야 하는 십자가를 하나씩 지고 삽니다.
그런데 때로는 그 십자가가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십자가를 내려 놓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도 있습니다.
내가 진 십자가가 무거워서 얼른 옆에 내려 놓고 싶습니다.
마치 선교 초기에 해도 해도 끝없는 일본어가 무서워 돌아오고 싶어 했던 것처럼…
나를 부인하기가 싫어서 지금 내가 진 십자가를 내려 놓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예수님은 우리가 진 십자가를 못 내려 놓게 하십니다.
나를 부인하기가 힘든데, 그래서 얼른 옆에 내려 놓고 싶은데…
예수님께서는 여러 통로로 십자가를 지고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때로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때로는 기도나 묵상을 통해서, 때로는 지인들을 통해서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십자가에서 부활의 희망이 꽃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내 십자가를 통해 축복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 십자가가 반드시 내 기쁨이 되고, 그 기쁨은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22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내가 진 십자가에서 피어난 기쁨은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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