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우리는 생명을 믿습니다(요20:19~31)-2025.4.27.부활절 둘째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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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XB2SluZWFhs?si=NXUU-rpfjk1vLmap
(본문 중)
국립 과천 과학관에 가면 재미있는 시계가 있다고 합니다.
약 46억년의 지구의 역사를 24시간의 시계로 표현해 놓은 시계입니다.
지구 역사를 24시간으로 만들어 놓았을 때, 공룡 시대는 약 45분 정도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길지 않지요?
그렇다면 우리 인류의 역사는 얼마 정도 될까요?
1시간? 30분? 10분?
우리 인류의 역사는 고작 5초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호모 사피엔스에서 지금 현재의 인류까지의 시간이 5초인 것입니다.
정말 짧지요.
그럼 그 안에서 100년도 채 안 되는 우리의 인생은 어떨까요?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흐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을 찰나의 순간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짧습니다.
영원하지 않습니다.
죽음은 늘 주변에서 우리를 도사리고 있고, 그 안에서 여러 사건과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이로 인해 그 짧은 인생 속에서도 우리는 불안해하고, 평안을 얻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하나 밖에 없는 생명을 위해 무엇 하나 보장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목격한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두려워했고, 평안을 잃어버렸습니다.
마치 목자를 잃어버린 양처럼, 그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숨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저녁, 제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의 복음서는 이 저녁 시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됩니다.
제자들은 숨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해를 입을까 두려워해서 모든 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 있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듣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무덤을 찾아갔던 여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복음서의 말씀처럼,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허탄하게 생각했습니다.
헛소리로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두려워했고, 평안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의 첫 마디는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평안하지 못한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평안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20절의 말씀처럼 제자들에게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모두 제자들의 평안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예수께서 왜 그렇게 평안을 강조하셨는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단순히 제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어서 였을까…
아니면 또 다른 의미가 있었을까…
이 구절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문득 제자들의 두려움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 제자들의 두려움이 어디서부터 왔습니까?
취업 때문인가요?
자녀들에 대한 걱정 때문인가요?
미래에 무엇을 먹고 살지에 대한 두려움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자들의 두려움은 이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은 생과 사에 대한 문제로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숨게 된 계기는 예수님의 죽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죽음으로 인해 제자들은 흩어졌고, 숨었습니다.
예수님이 죽임을 당했으니 자신도 유대인들에게 끌려가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죽음이 제자들을 잠식했고, 죽음 때문에 두려워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평안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저 인사치레로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편안히 가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평안은 제자들을 죽음의 두려움 가운데서 꺼내는 것.
죽음에서 생명으로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안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곧바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1절의 말씀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은 제자들을 파송하는 말씀처럼 보이지만, 그 의미는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일을 이어서 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생명의 길로 보내셨듯이, 예수님도 제자들을 생명의 길로 보내신 것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나아오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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