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자유선언(요8:31~36)-2026.10.25.종교개혁기념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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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VxOjiHfX2Bo?si=UVWnoToKE5plNWWu
(본문 중)
유대인들에게는 몇 가지 자부심들이 있었습니다.
먼저는 그들이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약속을 맺었고, 그 약속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돌보셨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셨고, 그 중 이스라엘을 택한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이 선택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것이었고, 이스라엘의 자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몸에 할례를 하였고, 이는 하나님과 약속된 백성이라는 몸의 증표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을 마음에 확증하기 위해, 그들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법으로 다스려지는 나라를 이 땅에 세우게 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 어느 나라도 하나님의 법으로 다스려지는 나라는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이스라엘만이 율법을 가진 나라, 율법으로 다스려지는 나라였습니다.
언약 관계와 택함, 할례, 율법… 이러한 것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자랑이요 자부심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몸에는 할례를 했고, 안식일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집 문설주에는 신명기 말씀을 넣은 메주자를 달았고,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신명기의 말씀으로 기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손목과 이마에 테필린이라는 경문까지도 달았습니다.
(지금 모니터에 보이는 것이 바로 메주자와 테필린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그들에게 자유를 주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열심을 내면 낼수록 그들은 더 율법에 매인 삶을 살아 갔습니다.
예수님 시대가 가까이 왔을 때, 예루살렘에서는 바리새인들이 다수를 이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리새파에 들어가 바리새인이 된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자랑인 율법을 지키고자 함이었습니다.
약속된 백성으로, 택함 받은 민족으로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들의 열심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낳게 했습니다.
율법에 매이게 되자, 사람들은 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신명기의 말씀처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신6:5)이 아니라, 위선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가운데서 일어난 로마의 지배는 그들의 생각과 신앙관과 역사까지도 왜곡시켰습니다.
누가 봐도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를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나라, 율법을 가진 나라가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그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브라함을 내세웠습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약속을 맺을 때, 아브라함은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아브라함의 자손인 자신들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안에서 만큼은 누구의 종 된 적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을 인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더 나아가 로마의 정책에 따라 어느 정도의 자치권을 부여 받게 되자, 그들은 자신들을 독립된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의 자랑과 자부심이 다치지 않도록, 많은 것들을 왜곡하고 달리 생각한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예수께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그 말씀에 즉각 반발합니다.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내세우며 종 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은 자유인”
이것이 그들이 지켜야만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런 그들에게 자유롭지 않다고 말합니다.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그들이 진리와 마주하지 않기 때문이고, 육적으로도 영적으로도 죄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들은 자신들의 자랑과 자부심이 사라질까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기만합니다.
위선으로 하나님의 법을 지키고,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생각을 바꿉니다.
그러면서 거짓 자유함에 안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진실하지도 않고 진리도 아닙니다.
자신들의 자랑을 지키기 위한 거짓들이 늘어만 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자부심이 죄를 낳고 있고, 스스로를 죄의 종으로서 살아가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이러한 그들에게 전혀 다른 자유를 말씀하십니다.
이 자유는 두려움을 면하려고 택하는 자유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 내세우는 자유가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자유, 상속자가 주는 자유입니다.
오늘의 복음서 36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 자유로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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