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교회 공동체를 향한 말씀(마18:1~20)-2026.9.6.성령강림절 후 열여섯째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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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9YBvtSRQ2eA?si=SeEXvSzKiEn7L8iN
(본문 중)
유다의 독립의 과정에서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에세네파, 바리새파, 사두개파와 같은 분파들이 생겨납니다.
이들 중 에세네파와 바리새파는 율법 수호에 열심이었습니다.
그들은 헬레니즘을 거부하고 율법의 순수성을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출신이나 생활 방식은 달랐습니다.
에세네파는 주로 제사장 계열이었고, 이들은 율법을 지키기 위해 쿰란이라는 사해의 서쪽 지역에 살면서 일반 사회와는 동떨어진 생활을 했습니다.
바리새파는 주로 평민들과 학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을 기반으로 회당에서 활동하였고, 도심 안에서 철저하게 율법을 지키며 백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두개파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율법을 지켰지만 정치적이었고, 외세의 권력자들과 손을 잡고 있었던 귀족들이었습니다.
제사장과 산헤드린 의원들 중 다수가 사두개파 사람들이었고, 예루살렘 성전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유다 지역의 관심과 화두는 바로 “바름”이었습니다.
누가 바르냐? 누가 옳으냐? 어떤 율법이 가장 크고, 누가 그 율법을 잘 구분하는 자냐? 그리고 누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장 큰 자냐?
이러한 것들이 율법 중심인 유다 사회에 던져진 화두였고, 모든 분파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이런 사회 속에서 자신들이 옳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새 시대, 예수님의 나라에서 자신들이 높은 사람들로 그 나라를 다스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경쟁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복음서의 제자들은 예수님께 이렇게 묻습니다.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우리들 안에서,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들 안에서도 가끔 이런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바르고, 지혜롭고, 복음적이며, 하나님의 뜻과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비단 목사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물론 목사들이 이런 일들을 쉽게 벌이지만, 교회 안에서도 자신의 의를 앞세우며 자신들의 믿음과 선행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위선적이고 허풍만 떤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들의 헌신과 봉사는 대단합니다.
하지만 그 대단한 헌신과 봉사가 때로는 교만을 낳기도 하고, 무의미한 경쟁을 부추기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라고 묻는 제자들 앞에 어린 아이 한 명을 불러 세우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3절)”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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