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빈 들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은혜(마14:13~21)-2026.8.2.성령강림절 후 열째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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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QFZP0-HmHEo?si=ZyRvhF267cKVXuWf
(본문 중)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온 무리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들 중에 병든 자를 고치셨고, 이는 저녁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그리고 무리를 마을로 보내 먹을 것을 사 먹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들은 빈 들에 있었고, 말 그대로 빈 들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요청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상식적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모인 사람들은 수 천이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아무리 많은 양식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들을 다 먹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양식을 가지고 다닐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너희가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말합니다.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공관복음에는 이것이 제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 말하고, 요한복음에서는 어떤 한 아이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아이가 가지고 있었던, 이것으로 수 천의 사람들을 먹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이것 밖에는 없다는 것을 피력하기 위해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모인 무리들을 자리에 앉히십니다.
그리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시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받은 떡과 물고기를 무리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떡과 물고기가 줄어들지를 않습니다.
정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말이 실현된 것입니다.
모인 자들 모두가 배불리 먹었습니다.
먹고 남은 것을 모으니 12광주리에 가득 찼습니다.
남자 장정들만 오천명이 먹었고, 그 외의 여자와 어린 아이들도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빈 들에서 일어났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빈 들,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는 빈 들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하나님의 요청을 듣습니다.
나는 가진 것이 없는데, 우리 교회는 너무나 작아서 그런 일을 할 수도 없는데…
하나님은 그런 나에게, 또 우리에게 “너희가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빈 들과 같은 상황 속에 있는 우리에게 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때 우리가 반드시 헤아려야 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가 아닙니다.
“주라고 명하신 분이 누구인가!!”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세어 봤자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라고 명하신 분은 장정 오천명을 풍족히 먹이시고 남기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것을 빼앗아 나누지도, 우리를 궁핍하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우리를 통해 하늘의 은혜를 나누시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너희가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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