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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세상에서 배우는 지혜(눅16:1~15)-2025.9.21.성령강림일 후 열다섯째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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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임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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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GMIqIc_vKiU?si=UryUyDvyKmAhH54d


(본문 중)


여러분, 십계명 중 제1계명이 무엇인지 잘 아시지요?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계명입니다.

루터는 이 계명을 다루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마음이 매달려 있고 당신의 모든 것을 지탱하는 대상, 그것이 바로 당신의 신입니다

 

이 루터의 말을 들으면서 내가 무엇에 매달려 있고, 나를 지탱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이라고 말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하나님 외에도 매달리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물질”, 바로 이었습니다.

 

돈은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 사람들과 가장 가까이 밀접하게 붙어 있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에, 돈은 사람을 윤택하게 만들 수도, 빈곤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잘 사용하게 되면 참 좋은 것이지만, 잘 사용하기가 참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돈은 이웃을 돕기에 용이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람의 마음과 정신을 뺏을 수도 있고, 부정과 불의를 저지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가정을 세울 수 있게 하지만, 동시에 파탄 내게 하기도 하며, 형제와 자매, 친지와 친구의 관계가 돈독해지게도 하고, 싸우게도 만듭니다.

이렇듯 돈의 힘은 정말 대단해서, 돈은 사람들의 신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인생을 걸게 만들기도 하고, 삶의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돈 앞에서 제정신을 차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시대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돈의 가치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돈을 다스리고 돈의 주인이 되는 것은 매우 힘이 듭니다.

그래서 성경은 돈에 대해 여러 경고를 합니다.

디모데전서 610절에서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13 5절에서는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라고 말합니다.

마태복음 6 19절에서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합니다.

조금만 방심해도 돈이 우리의 마음과 영혼까지도 갉아먹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에 참 필요하고 중요한 돈.

하지만 너무나 쉽게 우리를 점령하는 돈.

어떻게 하면 돈의 힘으로부터 자유하게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돈을 의지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오늘의 복음서의 말씀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복음서는 지혜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지혜에 대한 말씀은 돈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지혜의 말씀을 가르치시면서, 제자들이 돈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는 청지기가 하나 등장합니다.

이 청지기는 정직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부자의 재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채용된 사람이었지만, 부자의 재물을 낭비한 사람이었습니다.

재물을 어떻게 낭비했는지는 쓰여져 있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부자의 돈에 손을 대었을 수도 있고, 자신을 위해 사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되는대로 부자의 돈을 썼을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청지기는 부자의 재물을 낭비했고, 이로 인해 부자에게 호출을 당합니다.

부자는 청지기를 불러 이렇게 말합니다.

2절의 말씀입니다.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청지기는 자신의 부정을 걸렸고, 이로 인해 잘릴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에 그는 자신의 미래를 걱정합니다.

다른 일을 하자니 능력이 되지 않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꾀를 냅니다.

그것은 자신이 가진 직위로 미래를 준비해 놓는 것, 빚진 자들이 자신에게 신세를 지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청지기에서 잘려도, 신세를 핑계 삼아 머무를 수 있는 곳을 마련하려고 한 것입니다.

 

청지기는 부자에게 빚진 사람들을 일일이 부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빚을 탕감해 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빌려준 것에 대한 이자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신명기 23 19절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네가 형제에게 꾸어주거든 이자를 받지 말지니 곧 돈의 이자, 식물의 이자, 이자를 낼 만한 모든 것의 이자를 받지 말 것이라

 

이렇게 율법이 이자 받는 것을 금하고 있었기에, 당시 유대인들은 편법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무엇인가를 차용할 때에 빚진 사람의 손으로 차용증을 쓰게 했는데, 실제 진 빚에 이자를 더해 차용증을 쓰게 한 것입니다.

그러니 이자가 겉으로만 보여지지 않은 것 뿐, 이자를 받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를 청지기는 잘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청지기에게 먼저 온 사람은 주인에게 기름 백 말을 빚졌습니다.

아마도 기름 백 말의 실제 차용은 50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청지기는 빚진 자에게 50말이라고 고쳐 쓰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온 사람은 주인에게 밀 백 석을 빚졌습니다.

이 사람의 실제 차용은 80말이었겠지요?

그래서 청지기는 빚진 자에게 80말로 고쳐 쓰라고 합니다.

 

이런 청지기의 일처리에는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율법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인의 재산이 축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불어나지만 않을 뿐이었습니다.

 

주인은 이런 청지기를 보고 칭찬합니다.

어쨌든 청지기가 법을 위반하지 않은 선에서 자신의 직위로 미래를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배포가 참 큰 주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이 청지기의 지혜를 칭찬합니다.

그가 불의한 재물, 즉 세상의 돈으로 지혜롭게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

 

이 청지기의 비유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청지기처럼 부정을 저질러도 지혜만 있으면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청지기가 불의한 재물로 미래를 준비한 것처럼, 우리도 세상의 돈을 가지고 우리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대로, 세상의 돈을 가지고 가난한 이웃을 섬기고, 선교를 하고, 교회를 유지, 운영해야 합니다.

그 돈을 복음을 위해 사용하고, 다음 세대의 교회를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돈의 힘에 굴복하거나 유혹에 넘어가거나 돈을 따라다녀서는 안 됩니다.

돈이 우리의 삶의 목적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돈을, 불의한 재물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재물을 다루는데도 성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하늘의 참된 재물을 우리에게 맡기겠습니까?

불의한 재물을 통제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할 수가 있겠습니까?

 

돈도 섬기고 하나님도 섬길 수는 없습니다.

내 배만 불리고 이웃을 모른 채 하는 것은 신앙인에게서 나올 수 있는 행동이 아닙니다.

이상한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저는 경건이 돈을 사용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도 열심히 하고, 예배 열심히 드리는 것도 경건을 위한 것이지만, 우리들의 돈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는 것도 경건을 위한 것입니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 또 선교를 위해 내 것을 나누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경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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