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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결실을 위한 신앙 생활(마13:1~9, 18~23)-2026.7.12.성령강림절 후 일곱째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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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임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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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2oH9W1wOs0?si=Xkxqjh0Q7VY5Ojza


(본문 중)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주일이 되면 예배를 드리기 위해, 복음을 듣기 위해 교회로 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우리 안에서 모두 결실을 맺지는 않습니다.

말씀이 들려졌지만, 우리의 마음 상태에 따라 말씀의 결과는 달라집니다.

우리의 마음이 길 가 같을 때…

별로 하나님의 말씀에 별 관심이 없을 때…

하나님의 말씀은 딱딱한 길 가에 떨어진 씨앗과 같이 됩니다.

그래서 새들의 먹이가 되고, 악한 자에게 말씀을 빼앗기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모태 신앙인입니다.

늘 교회는 제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제 마음의 안식처였고, 놀이터였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자주 갔는데… 문제는 말씀에 별 관심이 없었다는 겁니다.

아마 모태 신앙인인 분들은 제 마음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일이 되면 교회는 가지만, 말씀을 잘 듣지는 않습니다.

성서 봉독을 할 때도 멍하게 있고, 목사님이 설교를 시작하면 꾸벅꾸벅 졸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성찬이 끝나면 친구들과 놀 생각에 다시 눈이 반짝반짝해집니다.

그래도 워낙에 교회를 자주가고, 많은 말씀을 듣다 보니 이래 저래 알게 되는 것은 많지만, 실상 그 말씀이 제 안에서 결실을 맺지는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주일에 교회를 가는 정도가 제 청소년 시기의 신앙의 정도였습니다.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아내 때문에, 남편 때문에, 부모님 때문에, 이성친구 때문에 교회에 마지못해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신앙이 아닌 다른 목적을 가지고 교회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율법학자나 바리새인들처럼 말씀 듣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들의 목적을 가지고 오는 사람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열매 맺지 못합니다.

별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길 가에 떨어진 씨앗처럼 되고, 새들의 먹이가 되고, 악한 자에게 말씀을 빼앗기게 됩니다.

내 마음이 길 가와 같다면, 안타깝지만 어떤 하나님의 말씀도 결실을 맺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예수님은 돌 밭 같은 마음 상태를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돌 밭이라도 씨가 뿌려지면 싹은 나옵니다.

돌 밭 같은 마음 상태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들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기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밭에 돌이 많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열매 맺지 못합니다.

믿음의 뿌리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뿌리가 약하기 때문에 말씀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생기면 쉽게 믿음을 저버립니다.

 

예수님 시대, 초대교회의 시대에도 이런 일들이 빈번했습니다.

자신이 받아들인 말씀으로 인해 환난과 박해가 일어나면, 곧 말씀을 버렸습니다.

 

저는 요한복음 9장이 이런 일들을 유추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요한복음 9장에는 날 때부터 맹인인 사람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길 가에서 날 때부터 맹인인 사람을 보았고, 그를 고치셨습니다.

그 날은 안식일이었고, 이에 바리새인들이 난리를 칩니다.

예수께서 율법을 어겼다는 건수를 잡은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를 확증하기 위해 날 때부터 맹인인 사람을 불러와 심문합니다.

그리고 그 부모를 불러와 심문합니다.

그러자 부모는 자신이 살기 위해 자식의 일을 나몰라라 합니다.

맹인도 유대인 사회에서 출교를 당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곧 바리새인들에게 내쳐집니다.

 

이것이 당시 유대 사회에서 기독교인들이 당했던 환난과 박해였습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사회에서 출교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난과 박해 앞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은 믿음을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음으로 말랐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교회 안에 있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말씀 안에서 살려고 하고, 노력하지만, 그 말씀으로 인해 어려움이 생기면 우리도 여러 핑계를 대며 쉽게 믿음을 포기합니다.

직장 때문에, 고3이라서, 공무원 준비를 위해서, 자녀 때문에, 여러 일로 인해서…

그렇게 우리도 우리의 돌 짝 밭 같은 사정과 환경 때문에 말씀을 뒤로 둡니다.

그리고 우리의 신앙의 뿌리를 마르게 합니다.

어려움을 견뎌내야 신앙의 뿌리가 깊어질 텐데,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얼마 자라지 못한 신앙의 뿌리를 마르게 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로 예수님은 가시 떨기가 가득한 밭의 상태를 말씀하십니다.

가시 떨기가 가득한 곳에서도 뿌려진 씨앗은 심기워집니다.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로 자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실하기는 어렵습니다.

세상의 염려와 유혹이 결실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이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믿는 자는 믿음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 사람과는 다르게 믿는 자로서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역시도 세상 가운데서 살기 때문에,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을 벗어나 살기는 어렵습니다.

미래는 여전히 두렵고, 재물을 잃을까, 가난 가운데 살게 될까 여전히 염려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일을 알 수 없는 가시 밭 같은 세상에서, 매일 매일을 불안해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부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부자까지는 아니라도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을 정도의 재물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좋은 대학, 든든한 직장, 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합니다.

믿는 자로서의 삶이 아니라 부요한 자의 삶을 위해 기도하고 형통하기를 바랍니다.

교회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이런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그런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눅12:24~28).”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8:17~18).”

 

여러분,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여러분들의 신앙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그것들이 여러분들의 믿음의 결실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가시 떨기가 가득한 세상이 아닌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리고 성령께 여러분의 생각과 마음을 내어 맡기십시오.

그래야 결실을 풍성히 맺을 수 있습니다.

100배, 60배, 30배 되는 결실이, 상속자가 받을 영광이… 우리에게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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