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묵은 것은 묵은 채로, 새것은 새것대로(눅5:27~28, 36~39)-2026.1.1.신년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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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WQdEMjrpIss?si=PzTwYnXUF5fYnZR_
(본문 중)
예수님의 이 말씀은 많은 오해를 낳았던 말씀입니다.
얼핏 보면 이제 새 사람이 되었으니 과거 따위는 어떻게 했든 상관없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이는 과거가 상관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율법을 지켰던 안 지켰던, 사람들의 돈을 갈취했던 하지 않았던 모두다 옛 일이니 다 잊어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새 일을 시작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새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새 일을 위해서 과거의 일들을 기억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새 일을 담당한 사람이라면, 과거의 일을 모른 척 해서는 안 됩니다.
새 포도주를 담고 싶다면, 자신 역시도 새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삭개오처럼 레위도 자신이 잘못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새 일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새 부대가 된 사람으로서 과거의 일들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것이 새 사람으로서 행해야 할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과거의 일에 묶여 새 일을 차마 하지 못한다면, 새 부대가 되는 것을 포기한다면, 이 역시도 어리석은 일이 될 겁니다.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로서 책임을 지고, 새 일은 새 일대로 시작해야 합니다.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으니, 복음을 받아들였으니… 이제 과거는 끝났어!! 난 새 사람이 되었어!! 라고 자위하는 것이 아니라…
새 사람으로서 현재를 살아감과 동시에 과거의 일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새 부대로서의 삶이고… 이렇게 해야만 비로소 새 포도주를 담을 수가 있는 새 부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38절의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다”라는 말씀의 참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자신의 잘못과 죄에 대한 것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상처와 아픔, 그리고 미움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싫든 좋든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혼자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관계 속에서 도움을 받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아픔이 생기고, 미움이 생깁니다.
미움이 지나치면 분노가 싹트기도 합니다.
두 번 다시 쳐다보고 싶지도 않고, 말도 꺼내기 싫어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상처와 아픔들이 새 일을 시작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새 포도주를 만들어 주셨는데, 스스로 새 부대가 되지 않으려 합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냥 자신을 그대로 두기를 원합니다.
과거의 상처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 일에 두려움을 갖고, 새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39절에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는 말처럼, 그냥 묵은 것으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출애굽기의 모세가 그랬습니다.
과거 모세는 개혁을 꿈꿨습니다.
자신과 같은 히브리 백성이 대접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고된 노동 가운데에서도 학대 받는 히브리 사람을 위해, 애굽 사람을 쳐서 죽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세에게 돌아온 것은 같은 동족의 비난이었고, 고발이었습니다.
이에 모세는 광야로 도망쳤고, 40년 동안 상처 가운데서 광야 생활을 합니다.
그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떨기 나무에서 모세를 부르셨을 때, 모세는 그 부름에 응하지 않습니다.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이것이 모세의 대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를 그냥 두시지 않으셨습니다.
모세에게 기적을 행하시기도 하고 노하시기도 하시며,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십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끌고 나오게 하십니다.
이 과정에서 모세는 자신이 받은 상처와 대면하기도 합니다.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비난과 원성을 받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끝끝내 모세를 통해 출애굽이라는 대업을 이루십니다.
상처를 대면해서 이기게 하시고, 모세가 이스라엘을 이끌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이고, 하나님이 자신의 사람에게 새 날과 새 일을 주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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