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억강부약(抑强扶弱) 막10:2~16 - 2024.10.6. 성령강림일 후 스무째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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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kwL6RV0nS0M?si=aei1dD5NjisnshwH
설교본문 중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이혼 문제를 들고 온 이유.
그것을 마가복음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6장에는 세례 요한의 죽음이 쓰여져 있습니다.
그는 분봉왕 헤롯의 이혼을 비판했습니다.
그가 동생의 아내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강제로 이혼했기 때문입니다.
성서에는 쓰여져 있지 않지만, 헤롯에게 이혼 당한 아내는 강대국 나바테아의 공주였습니다.
그리고 이 이혼으로 인해 유다는 후에 나바테아와의 전쟁의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이를 예상한 세례 요한은 율법을 들어 헤롯을 강하게 비판했고, 그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일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 앞으로 옵니다.
예수님도 세례 요한과 같이 죽이고자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그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3절)”
그러자 그들은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4절)”라고 대답합니다.
정치적으로도 율법적으로도 완벽한 답변이었습니다.
분봉왕 헤롯의 심기를 건드리지도 않고, 모세의 율법도 고수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십니다.
5절입니다.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모세가 이런 율법을 기록한 이유.
그것은 사람의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이다는 것이 예수님의 답변이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언제 가장 악해질까요? 언제 사람에게 악행을 저지를까요?
물건이 탐이 났을 때? 화가 났을 때? 싸움을 할 때?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저는 상대방을 함부로 대할 수 있을 때 악행을 저지른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만만하다고 느껴지면, 상대방보다 우세라고 생각하면, 사람은 상상을 초월하는 악을 품습니다.
우리 사회를 봐도 그렇습니다.
회사이든, 학교이든, 어느 공동체이든 힘이 있는 사람이 약한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강한 사람은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왕따를 당하거나, 잘리거나, 목숨의 위협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저 힘 없는 사람이 모든 피해를 감수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나 어른들의 세계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이는 우리 교회에서도, 교단에서도, 교계에서도 이런 일들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힘을 가지기를 원하고, 힘을 가지면 횡포를 부립니다.
힘이 없었을 때 못하던 일들을 쉽게 합니다.
자신이 가진 힘으로 상대방을 찍어 누릅니다.
이혼도 똑같습니다.
남성이 사회적으로나 가정에서나 힘이 세니, 여성에게 이혼 증서를 주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의 율법이 이를 허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쩔 수 없는 이혼 사유가 발생하기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집 안의 약자인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혼을 통해 사람의 악함을 증명하기 위해서 입니다.
참 이상한 말이지요?
악함을 증명하기 위해 이혼을 허락했다니!! 또 이것이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니!!
참 이해하기 힘든 말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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