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습니다(요1:1~14)-2024.12.25.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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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wICATOlCurw?si=Y-liRKzadAoO6Vx2
(본문 중)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다들 분주해 집니다.
가족들이 모이고, 연인들이 만나고, 그 동안 찾아 뵙지 못한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나 선물도 보냅니다.
식당과 영화관 등 여러 서비스 직종에 일하는 사람들도 분주해 집니다.
요즘에는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공항도 분주해 진다고 합니다.
교회도 물론 바빠지지요.
아마 크리스마스 시즌이 1년 중 가장 바쁜 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바쁜 날, 목사들에게는 큰 숙제가 하나 더 주어집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전해야 하는 숙제인데, 이 숙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옷을 입고 오신 것을 우리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성육신은 기독교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중요한 사건을 어떻게 잘 전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안 그래도 바쁜데, 머리마저 복잡해 집니다.
그래서 사실 저에게 있어서는 크리스마스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면 초기 기독교인들은 이 성육신을 어떻게 이해했고, 어떻게 전했을까요?
신학이 발달하고 교회가 많은 지금도 이렇게 고민이 되는데,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성육신을 받아들였을까요?
믿음이 좋아서 괜찮았을까요? 아니면 성령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었던 것일까요?
정말 신기하게도 초기 기독교인들에게서 성육신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예수님의 제자들의 증언이 남아 있었고, 또 당시의 문학이나 사상도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것을 이상하게 보지 않았습니다.
로마 황제가 죽으면 판테온(만신전)에 들어간다고 생각했으니, 하나님이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과학이 발달하고, 문학이 바뀌고, 사람들의 지식 수준이 높아진 지금이 성육신을 설명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입니다.
지난 주 주일의 복음서였던 마태복음에서는 이 성육신을 “예언”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처녀의 잉태와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언했습니다.
이 예언에 따라 사람들은 처녀의 잉태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복음서인 요한복음에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고 말합니다.
이 또한 당시 사람들은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였는데, 이것이 문학적인 표현이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이라고 번역된 말은 그리스어로 로고스라고 합니다.
로고스라는 말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신이 자신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었습니다.
즉, 로고스라는 말과 신이라는 말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창세기에 따르면 이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말씀을 로고스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냥 하나님이 말로 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인격체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복음서 1~3절에서는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이 말씀으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좀 어렵지만, 이해가 되시지요?
말씀이 곧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이 세상을 창조했고, 창조된 모든 것은 살아 있기 때문에, 말씀 안에는 생명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죽어 있는 세상이 아니지요?
하늘과 바다와 땅은 늘 살아있는 생물을 냅니다.
하늘은 해와 비를 내리고, 그로 인해 풀도 나무도, 이 세상의 모든 생물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땅에도 바다에도 살아 있는 생물이 삽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창조한 말씀 안에도 생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우리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생물들을 빛으로 인도합니다.
창조에 걸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 수 있도록 빛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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