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제자들이 주님을 배신하다(막14:12~21, 27~31, 43~52)-2026.3.31.성주간 화요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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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r5sWbdiT3sY?si=F2wcm2385L95CIaQ
(본문 중)
물론 이 두 가지만이 유다의 배신의 동기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여러 학자들은 유다의 배신 동기를 정치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불신의 관점에서 다루기도 합니다.
가룟 유다가 바랬던 메시아와 예수님은 많이 달랐습니다.
유다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예수님이 정치적인 메시야, 즉 힘 있는 메시야이기를 원했습니다.
구약 성경의 모세나 선지자들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으로 자신의 적들에게 재앙을 내리고,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야이길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원하는 메시아가 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고난을 말했고, 예루살렘에서의 죽음을 말했습니다.
이는 가룟 유다가 원하던 메시아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마리아의 향유 사건은 가룟 유다의 마음에 불을 질렀습니다.
마리아는 오빠 나사로를 살려주신 것에 대한 감사로 고가의 향유를 깨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닦았습니다.
이를 본 유다는 마리아를 책망합니다.
유다는 삼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향유를 허비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유다에게 “가만 두라. 그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좋은 일을 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유다는 분명 이 일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가난한 자를 대변했던 예수께서 자그마치 삼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향유를 깨는 것을 좋은 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심지어 자신의 소신에 따라 바른 말을 했다고 생각하는 유다에게 책망을 멈추라고 명하셨습니다.
유다는 사람들 앞에서 망신까지도 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은 유다에게 큰 불만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유다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이 모든 것을 걸고 따랐던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이나 일들이 점점 자신의 뜻과는 달라집니다.
정복해야 하는 메시아가 자신의 죽음을 말하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야 하는 메시아가 노동자 1년치 임금을 단 한 번에 써 없앱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적하는 자신에게 책망을 그만 두라고 명합니다.
여러분들이 만일 가룟 유다였다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습니까?
저도 이 일들을 쉽게 이해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 넘기기로 마음 먹습니다.
마음 속에 불신의 싹이 텄고, 예수님을 더 이상 자신의 메시아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 생활 속에서도 이런 일들이 간혹 일어납니다.
나의 하나님, 내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이 내 생각대로 일하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원치 않는 일들을 행하시고, 내 기대와 다르게 움직이십니다.
내 생각에는 저 일이 분명히 잘못된 일인데, 그들이 행하는 일들이 다 거짓인데…
그들이 세움을 받고, 그들이 평화를 누립니다.
이런 일들을 당하게 되면 화가 참 많이 납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실족하기도 합니다.
왜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실까?
왜 하나님은 공의를 실현하지 않으실까?
이런 마음으로 하나님께 불만을 가집니다.
화를 내기도 하고, 삐쳐서 기도를 멈추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가룟 유다처럼 하나님을 더 이상 하나님으로 생각하지 않기도 합니다.
신앙을 버리고, 교회를 떠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앞에서 우리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내 하나님이 내 마음도 몰라주고, 내 뜻을 외면하고, 공의대로 판단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이럴 때 어떤 마음 가짐을 갖는 것이 좋은 신앙인의 자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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