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우리의 머릿돌이 되신 예수(마21:33~46)-2026.10.4.성령강림절 후 열아홉째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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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ZvDNRA2YyNE?si=qEDuCwJOXZHJeoNv
(본문 중)
자, 그럼 이제 이 말씀을 우리에게로 가져와 봅시다.
우리에게 있어서 포도원은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그 포도원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하게 창조하신 것을 주셨습니다.
이 세상과 환경과 시간과 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농부에게 포도원을 세로 주셨듯이, 하나님은 창조하신 것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내 것으로 삼으려 합니다.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는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주인 행세를 하려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으니,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오늘의 복음서 33절에는 포도원 주인이 타국으로 갔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농부의 눈에 주인이 보이지 않게 되자, 포도원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려 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니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세상에서 탐욕을 부리고, 내 것을 주장합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고, 없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믿는 사람도, 믿지 않는 사람도 모두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고 움직입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를 내고, 미워하고, 소리 지릅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열매를 받고자 해도 하나님께 드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종들을 보내 말씀을 전해도 듣지 않습니다.
우리의 양심의 소리에도, 교회의 복음에도 전혀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니,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로 돌려 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열매를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것을 빼앗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것을 착취하려는 것도 아니고, 우리를 이용하고 수탈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이 누구의 것인지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잘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조차도 거부합니다.
마치 악한 농부가 종들을 때리고 내 쫓았던 것처럼, 하나님의 것을 돌려드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내 삶의 주권과 시간과 물질을 하나님께 넘겨드리지 않습니다.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내 감정을 드러내고, 내 형편과 사정을 앞세웁니다.
그러면서 내 마음대로 하나님을 재단합니다.
“하나님이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되지!! 하나님이라면 내 삶에 도움이 되어 주셔야지!!”
그렇게 여전히 자신이 주인이 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이 심해지면, 주인의 자리에서 내려오려고 하지 않으면, 아들까지도 거부하고 죽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은, 우리들이 일구어 놓은 것들을 빼앗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만일 그랬다면 아들이 아니라 하늘의 천군 천사를 보내셨을 것입니다.
아들을 보내신 것은 자신에 대한 존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의 자리에서 내려오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습니다.
아들을 거부하고 죽여서, 자신이 영원한 주인이 되려고 합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이 가장 잔인해 질 때는 무법천지일 때가 아닙니다.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여길 때, 자신들이 모든 것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사람들은 잔인해 집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도 이런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옳고, 예수님이 틀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거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고난이나 어려움, 가난과 배고픔들이 예수님을 거부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우리가 옳다고 생각할 때, 내가 모든 것을 정할 힘이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을 거부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 형편이 가장 좋을 때, 예수님의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내가 주인이 되려고 하고, 말씀을 거부하는 우리들에게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버린 예수님을 모든 것을 짊어지고 받치는 머릿돌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벌 주시고 심판하시는 것 대신,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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