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자기 부인의 신앙(마16:21~28)-2026.8.30.성령강림절 후 열넷째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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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zYmBhSKu3xM?si=R-bi2iKzq2aCh7LP
(본문 중)
지난 주 설교에서 우리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 곳은 ‘빌립보 가이사랴’라는 곳이었습니다.
그 곳은 황제의 신전과 그리스 신 중 “판”이라는 신전이 크게 세워진 곳이었습니다.
황제의 권력, 판의 풍요로 점철된 곳이 바로 빌립보 가이사랴였습니다.
그 곳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였고, 예수님은 그 신앙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늘의 권세가 교회 위에, 성도들의 신앙 고백 위에 주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백을 했던 베드로는 이내 예수님의 큰 질책을 받게 됩니다.
그가 자신의 뜻과 욕망에 사로 잡혀 하나님의 뜻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제자들에게 알리십니다.
이는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처음 알리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곧 가게 되는 예루살렘에서 장로들과 대제사장들, 그리고 서기관들에게 고난과 죽임을 당하고 부활하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어린이 설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일은 그리스도가 피해서는 안 되는 일,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베드로 뿐만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그리스도가 고난 받고 죽임을 당한다니…
누가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조금 전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했고, 천국의 열쇠를 약속 받았습니다.
하늘의 권세를 약속 받았는데, 곧 자신들의 세상이 펼쳐질 판인데, 죽음이 예고되다니!!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부활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제자들에게 부활의 이야기가 들려졌을 리 만무합니다.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쫓았던 예수님입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면 변혁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했던 제자들입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꿈꾸던 변혁과 그 세상이 사라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합니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때때로 우리는 이런 제자들과 같은 상황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자주 그럴 수도 있습니다.
내가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들, 옳다고 믿고 바랬던 것들과 반대되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될 때가 있습니다.
창피한 이야기이지만, 저는 제가 목회를 성공적으로 잘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설교도 잘하고, 능력도 있는 그런 목사가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어디서 온 자신감인지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될 거라고 교만한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했고, 잦은 실수를 했습니다.
목회는 여전히 힘들고, 성도는 늘지 않고, 설교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를 더욱 좌불안석으로 만드는 것은, 제가 깨달아가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을 묵상하기 위해,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성경 어디에도 제 생각과 뜻에 맞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참 기가 막힌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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