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성령강림일 후 여섯째 주일 어린이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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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임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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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웃을 살핀다는 건 뭐예요?
본문: 막5:21~43

여러분 학교에서 상장을 받으면 기분이 어때요? 좋지요?
목사님은 지금도 상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요.
상이라는 것은 나이가 적으나 많으나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상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이라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 상에 큰 상금이 걸려 있다면 어떨까요?
기분도 좋을 뿐만 아니라, 그 상과 상금으로 인해 삶도 바뀌게 될 거에요.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사인을 부탁하고, 여기 저기 방송에서도 부를꺼에요.
하루 아침에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유명한 사람이 되는 거지요.
여러분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요?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아는 상 중에 어떤 상이 가장 큰 상인가요?
목사님이 아는 상 중에 가장 큰 상은 노벨상이에요.
안타깝게도 우리 나라에서는 이 노벨상을 단 한 명 밖에 받지 못했어요.
그 정도로 귀한 상이고, 정말 특별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랍니다.
그런데, 이 귀한 상을 인도의 한 빈민 도시,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에서 받은 사람이 있어요.
테레사라는 수녀님이랍니다.
테레사 수녀님은 이 노벨상으로 인해서 온 세계가 아는 사람이 되었어요.
말 그대로 유명해졌고, 얼마든지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녀님은 그러지 않았어요.
자신이 받은 상금은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쓰여졌고, 여러 방송과 유명세로 인해 받은 돈도, 책을 써서 벌어들인 막대한 인세도 모두 이웃을 위해 쓰여졌어요.
그리고 자신은 죽을 때까지 자신이 일하고 살던 “사랑의 선교회”에서 가난한 사람을 구제했어요.

이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목사님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돈과 유명세에 의해 넘어지는지를 보아 왔어요.
그러나 테레사 수녀님은 이 일을 해내었습니다.
이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테레사 수녀님은 어떻게 변하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테레사 수녀님 안에 예수님께서 계셨기 때문이에요.
예수님께서 수녀님을 이끄시고, 변치 않게 하셨어요.

오늘의 복음서를 보면 두 명의 사람이 등장해요.
한 명은 회당장이고, 다른 한 명은 혈루병이라는 병을 앓는 여자예요.
회당장이라는 인물은 지금으로 따지면, 교회의 장로님 같은 분이세요.
교회를 지키고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옛날에는 교회 설교자도 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어요.
회당이 크면 클수록 회당장의 힘도 컸어요.
반면 혈루병을 앓는 여자는 힘도 없고,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사람이었어요.
옛날에는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혈루라는 병을 불결하고 더럽고 죄 지은 사람이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하루는 회당장이 예수님을 찾아왔어요.
그리고 자신의 딸이 병에 걸렸는데, 병을 고쳐달라고 부탁했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회당장의 딸을 고치러 회당장의 집으로 가셨어요.
그런데 가는 도중에 혈루병에 걸린 이 여자가 사람들 사이로 몰래와서 예수님의 옷 깃을 만졌어요.
예수님의 옷 깃이라도 만지면 자신의 병이 나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예수님은 누군가가 자신의 옷 깃을 만진 것을 아셨어요.
그래서 길 가는 도중 누가 자신의 옷 깃을 만졌는지 사람들에게 물어보셨어요.
그러자 이 혈루병 걸린 여자가 사람들 앞으로 나왔고, 모든 사실을 말했어요.
예수님은 이 여인의 이야기를 길 가에서 다 들어 주셨어요.
회당장의 부탁으로 회당장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도 말이에요.
가난하고, 버림받고, 소외당한 사람을 먼저 돌보셨어요.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그 여자의 병이 나았다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은 여자의 병만 고쳐주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더 이상 이 여자를 외면하지 못하게 하신 것이에요.

우리 교회에서 말하는 이웃을 살핀다는 것은 이런 것이에요.
시간이 남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동정심에 몇 번 도와주는 것도 아니에요.
물론 취미로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겠지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다른 곳에서의 도움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들, 우리들의 사회에서, 또는 학교에서, 또는 학원에서 소외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살피는 것이 우리 교회에서 말하는 이웃을 살피는 것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이 일을 할 때에 예수님은 우리를 도우실 것이에요.
테레사 수녀님을 도우셨던 예수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실 것이에요.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우리가 돕는 사람을 회복시키실 것이에요.
그러니 용기를 내서 이웃을 살피세요.
예수님께서 혈루병 여인을 살피셨던 것처럼 말이에요.
예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이웃을 도우실 것입니다.
오늘 설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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