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부르심을 입은 자들의 예복(마22:1~14)-2026.10.11.성경강림일 후 스무째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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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UJ_UNqK-d8w?si=2ZHAjsSzoTb5vf3p
(본문 중)
그리고 하나님의 종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8~9절)”
잔치에 초대받는 사람들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초대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민족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우리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갑시다.
임금의 종들은 네거리 길로 나갑니다.
그리고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임금의 잔치 자리로 초대합니다.
초대받은 사람들 중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선한 사람도 있고, 악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의 구분이 우리들의 생각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선함과 악함의 구분을 범죄와 마음의 여부로 구분합니다.
범죄를 지은 적이 없고, 마음이 착하면 선한 사람이고, 범죄하거나 나쁜 마음을 품고 있으면 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대 문화에서도 이런 생각은 우리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과거 이스라엘은 선함과 악함의 구분을 “율법을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 율법을 어긴 죄를 지었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주 수요 기도회 로마서 강해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의롭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이방인들에게는 율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는 율법이 이방인들에게는 없는데, 어떻게 그들이 의로울 수 있는가!! 선을 알지 못하니 악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것이 유대인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생각을 가진 유대인들에게 “율법이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의롭게 한다”고 말하고, 이방인들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주장을 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율법을 가지고도 의롭지 못한 너희들은 어떠하냐? 과연 율법을 가진 것만으로 의롭다고 말할 수 있느냐?”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로마서에서 나타난 것처럼 유대인들은 율법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악하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율법의 차가운 잣대를 그들의 삶에 들이 밀었습니다.
오늘의 복음서와 비슷한 내용이 누가복음에도 실려 있는데, 누가복음에서는 초대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눅14:21).”
누가복음에서 표현된 사람들은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가난하고 몸이 불편하고 앞이 안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과거 유대인들은 이런 사람들을 보며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또는 그들의 조상이 율법을 어겼기 때문에, 그 죄로 인해 형편이 좋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율법을 잘 지킨 사람들은 평탄하고 건강하게, 축복 된 삶을 살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참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생각들을 뒤집으십니다.
너희들이 볼 때 악하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들이… 결국은 하나님의 잔치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율법은 가졌지만, 청함을 거절한 이스라엘은 심판을 받고…
율법을 가지지 않은 이방인들,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선한 사람들, 율법을 가진 사람들도 임금의 잔치에 참여합니다.
이는 율법이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아니라는 것을 말합니다.
율법을 가진 사람들도,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잔치의 기준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부르심을 거절하지 않으면 모두가 임금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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