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영광스럽지만은 않았던 변모(마17:1~9)-2026.2.15.산상변모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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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aAnTcKvcjzg?si=_IF6gjauVYNG2qmL
(본문 중)
예수께서는 제자들 중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가십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제자들은 평소의 예수님과 전혀 다른 예수님을 만납니다.
예수님께서 변화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놀랍니다.
자신들과 함께 지내고, 먹고 마셨던 예수님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하셨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예수님은 변하시기만 하신 것이 아닙니다.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이야기하십니다.
이 이야기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는 누가복음 9장 30~31절에 자세히 써져 있습니다.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 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 새”
영광 중에 나타난 모세와 엘리야는 변화하신 예수님과 함께 별세, 즉 십자가의 구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보았습니다.
“예수께서 왜 변하셨는가? 왜 모세와 엘리야와 더불어 별세에 대해 말씀하셨는가? 왜 다른 제자가 아닌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 데리고 산에 올라가셨는가?”에 대해서는 성경에 쓰여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복음서 앞 절에서 일어난 사건을 유추해 보면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복음서 앞 절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고난을 받고 죽을 것에 대해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때, 베드로가 강하게 반발합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며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단언합니다.
이 말을 들은 예수께서는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꾸짖으시며,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 사건이 제자들 안에서 큰 소동을 일으켰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자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을 위해 싸우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모세와 엘리야가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고 구원을 베푼 것처럼, 예수님도 로마와 부패한 정치가들과 싸워서 구원을 가져오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싸우실 생각이 없으십니다.
도리어 고난 받고 죽겠다고 하십니다.
이를 좋아할 제자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과 베드로를 향한 꾸짖음은 제자들 안에서 논란이 되었을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메시아로 등극할 때, 예수님의 오른팔과 왼팔이 되기로 자처했던 야고보와 요한은 이 사건을 등한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미래가 달린 일이고, 자신들의 꿈이 눈 앞에 있기에, 그들은 예수님이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불만으로 여겼을 것이고, 제자들 안에서 문제를 일으켰을 것입니다.
이런 소동은 계속되었고, 엿새가 지났습니다.
오늘의 복음서 1절에 기록된 말씀처럼,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변화하시고,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별세,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변화는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변화가 필요했던 계기는 전혀 영광스럽지 않은 일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제자들.
자신의 뜻과 욕심으로 가득 찬 제자들.
그로 인해 논란이 된 예수님의 죽음.
이것이 예수님께서 변모하시게 된 계기였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욕심으로 가득합니다.
자기 생각이 먼저이고, 자신들의 소망이 먼저입니다.
신앙인들은 어떻습니까?
신앙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기뻐하기 보다는, 자신의 뜻을 이루는 것을 기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뜻과 다르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의구심을 갖고, 자꾸만 재확인하려 듭니다.
마치 우리 집 아이들이 아빠의 지갑을 믿지 못하고 확인하는 것처럼!!
그렇게 묻고 또 묻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여기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순응합니까? 아니면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고치려 합니까?
우리가 한 번 깊이 생각해 봐야 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이런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들을 꾸짖거나 벌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이런 우리들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십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무엇이 바른 길인지, 질책이 아닌 영광을 통해서 가르쳐 주십니다.
고집부리는 우리들에게 신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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