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우리의 왕 예수 그리스도(눅23:27~43)-2025.11.23.교회력 마지막 주일(왕이신 그리스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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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HJf12K2c-50?si=GR081a3L-vrF-273
(본문 중)
지난 주 설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오늘은 “교회력 마지막 주일”입니다.
그리고 이 “교회력 마지막 주일”은 또 하나의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름이 바로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입니다.
그래서 교회력을 지키는 교회들은 오늘을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로 지킵니다.
교회력이 없는 개신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하셨던 분들은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을 처음 들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력을 지키는 교회에서는 이 날의 이름이 다를 뿐, 다 같은 마음과 뜻을 가지고 지키고 있습니다.
개신교 중 일부 감리교에서는 이 날을 “왕국주일”이라는 이름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로교 통합측에서는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이라는 이름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루터교회와 좀 비슷하지요?
그리고 카톨릭에서는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라는 이름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 날의 이름은 다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날을 지키는 의미는 다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백성이고,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날은 1925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이 정해진 1925년은, 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였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궁핍해졌고, 이로 인해 각 나라는 애국심을 고취시켰습니다.
그러다보니 국수주의, 민족주의가 다시 만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상황이 어땠는가?
이것은 유럽의 몇 나라를 대표했던 정치인들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소련의 스탈린,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파시즘의 대표적인 사람들이 당시 유럽 국가의 수장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제일이다”를 외쳤고, 국민들에게 국가 제일 주의를 세뇌시켰습니다.
그로 인해 유럽 국가들은, 국가 간의 경쟁을 넘어서 서로를 적대시하고 차별했습니다.
독일인은 독일인들끼리 러시아인은 러시아인들끼리, 이태리 사람은 이태리인들끼리 뭉쳤습니다.
혈통과 출신으로 차별했고, 서로를 적으로 여겼으며, 극단적인 인종차별을 했습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1차 세계대전 후 유럽 상황이었습니다.
그 만큼 전쟁이 가져다 준 세상은 냉혹했던 것입니다.
언제든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 속에서, 1925년 교황 비오11세는 각 나라의 주교들에게 회칙을 보냅니다.
회칙이라는 것은 전 세계 주교들과 신자들을 대상으로 교황이 직접 권고하는 문서이고, 이 문서에서는 주로 교리와 윤리, 사회적 문제들을 다룹니다.
교황 비오11세는 이 회칙에서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을 교회력에 첨가하자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개인과 국가가 그리스도의 통치를 거부하고 있기에, 국가 간의 평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날을 정하고 함께 지키면, 민간인 만이 아니라 국가의 수장들도 그리스도의 통치를 따르게 될 것이고, 평화가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교황 비오11세는 말합니다.
이 회칙으로 인해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이 정해졌고, 교회력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가톨릭 교회는 극단적인 민족주의와 차별을 넘어서자는 의미로 이 날을 제정했고, 다른 개신 교회들도 함께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루터교회도 이 정신에 참여해서 오늘을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 날은 처음에는 10월 마지막 주일에 지켜졌습니다.
그러다가 1969년 대림절 전 주일로 바뀌게 되었고, 그 이후로 쭉 대림절 전 주일을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왕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는 적대하고 차별하는 것이 없고, 국가주의, 전체주의도 없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모두가 평화의 왕을 따르는 백성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너나 할 것 없이 예수님 안에서 평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꼭 기억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인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장면입니다.
이 복음서를 통해 우리는 십자가에 달린 왕이 이 세상에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가십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백성들과 여자들이 울면서 예수님을 따릅니다.
예수님은 이를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28~29절의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이 말씀은 앞으로 일어날 유대 로마 전쟁을 예견하고 하신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욕심에 쌓여, 반란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반란은 예루살렘에 로마의 군대를 불러들일 것이고,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큰 위험과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들이 위험에 빠질 뿐만 아니라, 그들이 낳은 자녀들도 위험해 집니다.
여자들은 자신들이 낳은 자녀들이 전쟁에서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고, 차라리 자녀를 낳지 않는 사람들이 복이 있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고 말씀하십니다.
평화의 왕을 못박은 유대인들의 욕심이 전쟁까지도 불러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일은 약 1900년 뒤 다시 일어납니다.
교황 비오11세가 평화의 왕을 따르기 위해 “왕이신 그리스도의 날”을 세웠고, 많은 교회들이 동참했지만, 욕심에 쌓인 사람들은 이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평화 보다는 자신들의 욕심을 따랐습니다.
그 결과 얼마 지나지 않아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납니다.
1차 세계 대전보다 더 많은 나라들이 전쟁에 참전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수 천만명의 사람들이 죽었고, 유럽의 경제는 땅 끝까지 추락했습니다.
모두가 자신들의 욕심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평화를 원하지 않는 자들의 끝은 멸망이었습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떻습니까?
근래에도 여러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종교의 가르침으로 인해 일어난 전쟁도 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 뿐만이 아니라 이슬람의 하나님, 유대교의 하나님, 힌두교의 여러 신들이 평화를 말하고 있음에도, 전쟁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기독교 국가라고 말하는 나라에서도 여러 전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서 섬기고 따르고 있는 것일까요?
평화를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왕으로 섬기고 있기나 한 것일까요?
교회와 교단은 어떻습니까?
교회와 교단 안은 싸움과 다툼이 없이 평안합니까?
아니면 성도인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우리들은 예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들의 욕심을 채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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