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일어나 머리를 드십시오(눅21:5~28)-2025.11.16.교회력 마지막 둘째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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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zoRK3uQr-GQ?si=xxbk2ZuoD6ka9liB
(본문 중)
오늘의 복음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예수님 시대의 예루살렘 성전은 정말 웅장하고 호화로웠습니다.
예루살렘의 모든 사람들이 자랑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겉모습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성전은 부패로 가득했고, 백성들의 혈세로 호화롭게 된 것이었습니다.
오늘의 복음서 앞에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이 기록되어 있는데, 가난한 사람에게서도 헌금을 강요할 만큼 당시의 성전은 헌금을 뽑아내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런 성전을 보시면서, 때가 되면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십니다.
6절의 말씀입니다.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해도, 성전이 성전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부패한다면 무너질 것입니다.
겉 모습의 영광은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부패한다면, 하나님은 교회를 무너뜨리고 흩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교회가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면, 하나님은 아무리 작은 교회라 할지라도 선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다운 교회가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양주루터교회가 그런 희망 있는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루살렘 성전은 주후 70년에 무너집니다.
로마가 예루살렘을 쳐들어왔고, 예루살렘의 중심인 성전을 무너뜨렸기 때문입니다.
로마가 예루살렘을 쳐들어온 계기와 과정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가 기록한 “유대전쟁사”에는 잘 나타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플로루스라는 총독의 폭정과 성전 약탈로 인해 예루살렘에서는 내란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수많은 유대 젊은이들은 열심당원들과 함께 로마 수비대를 공격했고, 로마와 결탁해 함께 비리를 저지른 성전 사람들, 즉 제사장들을 공격하여 죽입니다.
이 가운데 사두개인들도 다수 죽음을 당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피바람이 불었고, 곧 성전은 유대 젊은이들과 열심당원 손에 들어옵니다.
그러자 수비대와 제사장들을 잃은 로마는 군대를 예루살렘으로 파병합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오늘의 복음서 10절에서 예언하신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약 4년간 유대와 로마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민중이었습니다.
전쟁은 기근을 불러왔고, 수많은 시체로 인해 전염병이 돌았습니다.
그러나 전쟁을 시작한 이들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로마라는 이교도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도 평화협정을 시도하지 못하게 했고, 예루살렘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붙잡아 본보기로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심지어 자신들의 승리 의지를 보이기 위해 식량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굶어 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를 제패한 로마는 강했습니다.
주후 70년, 수 차례의 전쟁 끝에 예루살렘 성은 무너졌고, 성전 역시도 무너지게 됩니다.
전쟁에 앞서 싸운 유대 젊은이들과 열심당원들은 거의 전사했습니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예루살렘 성 안에는 약 270만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중 9만 7천명은 포로로 잡혀갔고, 전쟁 중에 약 110만명의 사람들이 전사했다고 합니다.
성전의 성물들은 약탈 당하거나 빼앗겼고, 그 뒤 산발적인 봉기가 일어났지만 이 역시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오늘의 복음서에 24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종말과 같은 일들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도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지요.
전쟁 중인데 피해를 입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 유대와 로마의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박해를 당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박해했습니다.
오늘의 복음서 12절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전쟁의 고난이 시작되기도 전에, 제자들을 향한 박해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사도행전에 여러 차례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견디기 힘들고 어려운 일들입니다.
같은 민족에게 박해를 당하고, 미움을 받습니다.
심지어 가족에 의해 끌려가 넘김을 당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이런 일들이 믿는 자에게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위기 가운데 있겠지만, 그 위기가 신앙을 강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제자들은 끌려간 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변호할지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주셔서 모든 말에 충분히 반박할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말이 어눌한 자의 입술도 주관해 주실 것입니다.
오히려 권세자들에게 끌려가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확신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18절에서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지키실 것이고 이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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