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혜로 부르시고 믿음으로 구원하신다(눅19:1~10)-2025.11.2.성령강림일 후 스물한째 주일 설교
작성자 정보
- 담임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87 조회
- 목록
본문
설교영상 https://youtu.be/ImLI6XlYdCw?si=gr38lx_vrbQUVKLI
(본문 중)
오늘의 복음서는 삭개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삭개오 이야기 많이 들어 보셨지요?
저도 어릴 적부터 많이 들어 봤습니다.
설교 시간에도, 성경 공부 시간에도 삭개오는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뿐 만이 아니지요.
삭개오에 대한 주일학교 찬양도 있습니다.
“엉금엉금 뽕나무 위에 키 작은 삭개오 예수님이 부르셨어요 외로운 삭개오”
그래서 저는 삭개오라고 하면 이 찬양의 가사처럼 키가 작고, 세리를 직업으로 가진,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마디로 불쌍한 사람, 그것이 제가 어릴 적 생각했던 삭개오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어 삭개오에 대해 설교를 하면서, 다시 만나게 된 삭개오는 그저 불쌍하기 만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근성이 있는 사람이었고,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으며, 목적과 목표가 분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오늘의 복음서에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의 복음서는 삭개오를 소개할 때, 여리고의 세리장이라고 소개합니다.
여리고는 이스라엘의 오래된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구약 시대 중에서도 오래 전, 여호수아 시대에 여리고가 나옵니다.
물론 도시가 남쪽으로 몇 킬로 정도 이전 되었지만, 옛 여리고의 이름을 이어 발전했습니다.
전통적이고 오래 된 도시, 그 곳이 여리고 입니다.
그러나 여리고는 그저 오래된 도시 만은 아니었습니다.
여리고는 종려의 성읍으로도 불렸습니다.
여리고의 주변은 광야도 있고, 사해도 있었지만, 여리고는 오아시스가 형성 되어 있었습니다.
물이 많았기 때문에 종려나무, 즉 대추야자나무가 많았고, 여러 과실수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헤롯대왕은 여리고를 재건했고, 그 곳에 자신의 궁전을 세웠습니다.
왕의 궁전이 있는 곳은 경제적으로, 교통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발달하게 되지요?
그랬기에 예수님 시대의 여리고는 전통과 경제와 교통적으로 발달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의 세금을 관장하는 자 중 가장 높은 사람이 바로 세리장 삭개오였습니다.
자, 이제 삭개오가 그저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삭개오가 얼마나 근성 있는 사람이고, 목적과 목표가 분명한 사람인지 알아봅시다.
오늘의 복음서는 삭개오에 대해 표현할 때, 세리장이고 부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키가 작았다고도 말합니다.
세리, 즉 지금의 세금 공무원이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당시 세리들은 공무원이 아니라 민간 사업자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로마 정부는 자신들이 지배하는 도시에 일정액의 세금을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그 세금을 거두기 위해 세금 징수하는 권리를 세금업자에게 팔았습니다.
그러면 세금업자는 정해진 세금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두었습니다.
만일 세금을 제대로 거두지 못하면 적자를 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해진 세금을 채우고 난 뒤, 초과로 거둔 세금은 모두 세리의 것이었습니다.
로마 정부에는 정해진 세금만 내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삭개오는 그 일을 열심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일반 세리가 아닌 세리장이 되었고, 또 부자가 되었습니다.
악착 같이 동족들에게 세금을 거둔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세리들은 유대인들로부터 같은 동족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같은 동족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리들은 회당에 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세리들이 세금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동족들을 속이기도 하였기 때문에, 반대로 세리를 속이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세리는 법정에 증인으로 설 수도 없었습니다.
율법에서 벗어난 사람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리에게 자신의 딸을 내주는 유대인들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삭개오는 이런 일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세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세리장이 되었고, 부자가 되었습니다.
근성이 없다면, 돈이라는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오늘의 복음서는 삭개오가 키가 작았다고 말합니다.
이는 키가 작았기 때문에 돌무화과 나무 위로 올라갔다는 뜻도 되지만, 동시에 그가 볼 품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나타내 주기도 합니다.
남들이 볼 때는 삭개오는 볼 품 없는 사람, 악착 같은 사람, 동족에게 고혈을 뽑아 로마에 바치는 세리, 그것도 그런 사람들의 우두머리였을 뿐입니다.
좋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돈이 많을 뿐, 누구도 삭개오와 어울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바리새인들은 세리를 경멸했고, 그런 사람들과 식사 자리를 하는 것은 죄로 여겼습니다.
지난 주 복음서였던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에서 이런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같은 유대인이지만 누구도 어울리려 하지 않는 사람, 동족으로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죄인, 그가 바로 세리장 삭개오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자기가 살던 여리고에 예수님이 오셨다는 소리가 들렸고, 삭개오는 예수님이 어떤 사람인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려고 나갔지만,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은 삭개오에게 틈을 내주지 않습니다.
부와 권력이 있었지만, 예수님에게 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키가 작았던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려고 이 곳 저 곳을 다니다 결국 돌무화과 나무 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이 역시도 삭개오의 성격과 성향을 잘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삭개오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무 위에 있는 삭개오를 보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5절 말씀입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