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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땅에서 살지만 하늘의 것을 생각하는 사람(눅12:13~21)-2025.8.3.성령강림일 후 여덟번째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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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임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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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veCw85GpDr0?si=q-Dg7yAp26bqwFxU


(본문 중)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예수께서는 오늘의 복음서에서 2가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는 탐심을 물리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어떤 사람의 유산 분배 문제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수는 수 만에 이르렀고, 그 중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와 자신의 문제를 고합니다.

그 문제가 바로 유산 분배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아마도 그 사람은 자신이 상속받은 유산에 불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름을 빌려 유산을 재분배하고 싶어했습니다.

이런 유산에 대한 문제는 비단 과거의 일만은 아닙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 유산 분배에 따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왕자의 난이라고 불리웠던 현대가의 경영권 분쟁이 있었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이 타계하자 시작된 경영권 분쟁은 10년이 넘도록 계속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형제가 싸웠고, 그 다음에는 시숙이 싸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시동생까지도 그 경영권 싸움에 참여했습니다.

현대만이 아니지요.

삼성에서도 장남과 삼남의 상속 소송이 있었습니다.

두산, 한진, 롯데, 한화 등 우리가 아는 여러 재벌가에서도 유산상속의 갈등은 그냥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그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그들에게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끝없는 법정 분쟁이 이어졌고, 심지어 어떤 그룹은 재판부로부터 판결보다 가족간의 화합이 우선이다라는 질책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재벌들만이 상속을 둘러싸고 법정 분쟁을 벌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평범한 사람들도 상속의 문제로 싸웁니다.

언성을 높이고, 서로의 감정을 해치면서 싸웁니다.

그리고 법정으로 가는 일도 많이 일어납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신들과 가장 가까운 가족 안에서 돈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의 복음서에 등장하는 이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속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형이 많은 것을 취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선생, 즉 랍비로 이름이 난 예수님에게 부탁해서 상속을 재분배하고자 했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예수님을 이용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 인간사에서 일어나는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고, 잘못된 말씀을 바로잡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예수께서는 조금 전까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논쟁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상속의 문제를 들고 온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십니다.

물론 그 사람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했겠지만, 재산을 공평히 나누는 일은 예수님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재판장이 할 일이었고, 이 땅의 법정에서 판가름 할 일이었습니다.

 

루터는 하나님의 통치를 영적인 통치와 세속적인 통치로 나눕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 세속적인 통치를 위해 이 땅에 검을 두셨다고 말합니다.

검을 두셨다는 것은 세상의 권력을 말합니다.

만일 세상에 의로운 그리스도인들만 있다면, 세상의 권력은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자기 희생을 감수하고, 서로 사랑하고, 헌신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그렇지 않지요.

자신의 유익을 위해 속이고, 훔치고, 상처를 입힙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검이 필요한 것이고, 그 검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법입니다.

 

유산 상속의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일은 예수님의 일도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된 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사람의 부탁을 받아들이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유산의 문제를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에서 말씀하십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15)”

이는 유산을 별로 받지 못한 동생에게만 하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유산을 바르게 동생에게 나누어 주지 않았던 형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탐심은 모든 것을 깨뜨립니다.

가족 관계를 깨뜨리고, 서로 의심하게 하고, 미워하게 하며, 심지어 생명도 깨뜨립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이 가장 멀리 해야 하는 것이 탐심, 탐하는 마음입니다.

탐심을 가지고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

모든 신경이 이 땅의 것에 가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것을 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소유의 넉넉함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예수께서는 당장 그 사람의 요구를 들어주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탐심을 멀리하라고 말씀하시고,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는 부에 부를 쌓고 그것이 최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자로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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